© Sotheby's
여러분은 나만의 '컬렉팅 팁'이 있나요?
미술품을 구매하는 건,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합니다. 마치 주식 투자할 때 재무제표를 보고, 뉴스를 읽고, 회사 분석을 하는 것처럼요. 보통 작품 구매 시엔 작가의 네임벨류나 전시 이력, 소장처, 작품 가격 등의 정보를 공부해야 하는데요. 이 외에도 작품의 완성도나 도상의 배치, 예술적 가치같은 다소 추상적인 부분도 알아두어야 합니다. 미술품 구매를 시도하려면, 공부할 것이 아주 많고, 또 어렵다고 할 수 있죠.
도널드 텀슨과 그의 저서 <은밀한 갤러리> © The Diversity Movement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아주 간단한 작품 판별법도 존재합니다.
경제학 교수이자 현대미술품 컬렉팅계 구루라 불리는 도널드 톰슨은 저서 <은밀한 갤러리>에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숙련된 컬렉터들은 작품 구매여부를 7초 이내 결정한다.”
그러면서, 구매할 생각으로 갤러리에 들어가기 보다, 도둑의 마음으로 갤러리를 살펴볼 것을 권합니다. 전시실에 놓인 수많은 작품 중, 가장 ‘훔치고 싶은’ 작품을 구매하라는 거죠. 직관적으로 내 마음을 끄는 작품을 빠르게 선점하라는 조언인데요. 이 조언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독자들을 위해, 톰슨은 또 다른 팁도 제시했습니다.
바로, 미술시장에서 잘 팔리는 작품들이 가진 ‘보편적 원칙’이죠. 톰슨은 총 10가지 원칙을 언급했어요.
© Andy Warhol Foundation
[1] 초상화의 경우에는 젊은 여성, 어린 남자아이가 높은 평가를 받는다.
위의 두 작품은 모두 앤디워홀의 그림입니다. 왼쪽은 마릴린 먼로, 오른쪽은 리처드 닉슨이죠. 그림의 요소만 살펴보면, 닉슨 그림이 사실 비싸게 팔릴만한 요소는 더 많습니다. 색깔도 다양하고, 붓터치도 잘 드러나고, 글자도 새겨져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나이든 남성의 그림보다 젊은 여성이 그려진 그림을 선호합니다. 실제로 마릴린 먼로의 그림은 같은 사이즈인 리처드 닉슨보다 20배 비싸게 판매되고 있어요.
© Mark Rothko Foundation
[2] 컬러의 경우에는 빨간색이 가장 잘 팔린다.
톰슨은 미술시장의 다양한 인사들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잘 팔리는 그림 색깔'을 파악했다고 해요. 빨간색>흰색>파란색>노란색>초록색>검정색 순서입니다.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앤디 워홀이나 뱅크시처럼, 상업주의를 비판했던 작가들의 작품은 초록색 작품이 가장 잘, 비싸게 팔린다고 해요. 초록색이 돈을 상징하는 색깔이라 그렇습니다.
© Wikiart <Cliff Near Dieppe> Claude Monet, 1897
[3] 같은 색깔이라면, 흐릿하고 뭉개진 그림보단 밝고 선명한 그림
이 작품은 671억 원에 팔린 클로드 모네의 그림입니다. 상당히 높은 가격에 판매되었죠. 지금은 모네의 그림을 구할 수가 없어, 말 그대로 부르는 게 값이 된 건데요. 모네를 비롯한 인상주의 대가의 작품들은 모두 높은 금액데에 팔렸고, 대부분 유명 컬렉터나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인상주의의 인기 덕분이죠.
하지만 인상주의 작품을 제외하면, 흐릿하고 뭉개진 그림들은 시장에서 그다지 잘 팔리지는 않습니다. 특히나 현대미술에 있어선 더더욱 그런 특징을 보이죠.
© Wikipedia, 프란시스코 고야의 '옷 벗은 마하'와 '옷 입은 마하'
[4] 옷을 많이 입은 그림보다는 누드화가 인기가 많다.
누드화는 작가의 실력을 여실히 볼 수 있는 장르입니다. 인체 구조를 얼마나 섬세하게 잘 그려냈는지, 몸의 움직임인 동세는 잘 구현해냈는지, 피부의 다양한 색감을 잘 묘사했는지 등 여러 평가요소를 살펴볼 수 있는 덕분이죠. 또 전통적으로 신화 속 인물의 누드를 많이 그린 것도 영향을 미칩니다.
© Wikiart, 프랑수아 부셰의 그림
[5] 같은 누드화라면, 남성 누드보다는 여성 누드가 10배 이상 시장에서 선호된다.
위의 두 작품은 모두 프랑수아 부셰의 습작입니다. 습작임에도, 이 작품은 매우 비싸게 판매되고 있죠. 그리고 그 중에서도 더 비싼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여성 누드.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 '그릴만 한' 요소는 사실 남성 몸이 더 많습니다. 근육의 형태, 핏줄의 모습, 튀어나온 뼈까지 다양하죠. 하지만 그럼에도, 심미성에 있어서 여성의 누드를 더 높은 가치를 지닌 것으로 보아요. 이는, 가격에서도 반영이 되고 있고요.
© Wikiart, <The Soul of the Rose> John William Waterhouse, 1908
[6] 과일보다는 꽃, 꽃 중에서는 장미가 으뜸이다.
미술사에서 정물화는 한 동안 무시 당하는 장르였습니다. 모델을 구할 수 없는 화가들이 주로 그렸던 장르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세잔의 사과 정물이 등장하고 난 후, 정물화는 인기를 얻게 됩니다. 오늘날까지도 정물화는 많은 화가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그려지고 있죠.
통상적으로 미술시장에서는 과일을 그린 정물보다는 꽃을 그린 정물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는 장미를 최고로 치고요. 장미꽃이 '사랑'을 담아내는 도상이면서, 그 형태가 심미적인 덕분입니다.
© Katsushika Hokusai foundation
[7] 거친 물결보다는 잔잔한 물결을 선호한다.
두 작품은 모두 일본의 화가, 호쿠사이의 그림입니다. 왼쪽의 그림은 호쿠사이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파도 작품인데요. 파도 작품의 가치는 약 21억 원이지만, 다른 호쿠사이의 그림은 1억원 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파도 작품이 호쿠사이의 대표작인 덕분인데요.
하지만 통상적으로 미술시장에서는, 거친 물결보다는 잔잔한 물결을 선호합니다. 집이나 미술관 등에 걸렸을 때, 관객이 평안함을 느낄 수 있는 덕분이죠.
© Gustav Klimpt Foundation
[8] 풍경화보다는 '상징적 그림'을 선호한다.
한 때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팔리던 그림은 풍경화였습니다. 산과 들, 강 등 자연의 정취를 담아낸 그림들이 인기리에 팔렸죠. 하지만 전세계 미술시장에서는 풍경화보다 다양한 상징적 요소를 담아낸 그림을 더 선호합니다. 그림 속 사물이 담고있는 다층적인 의미가 감상의 폭을 확장하기 때문이에요.
[9] 동물 그림의 경우, 흔하고 쉽게 볼 수 있는 동물보다 일상에서 보기 힘든 동물이 비싸다.
최근에는 동물을 캐릭터로 활용해 그려낸 작품도 쉽게 찾아볼 수 있죠. 이런 동물들은 작가의 아이덴티티로 활용되기도 하는데요. 통상적으로 미술시장에서는 일상에서 보기 힘든 동물 그림이 더 잘팔린다고 합니다. 뉴욕의 유명 딜러인 데이비드 내시에 따르면, 암소가 그려진 그림은 단 한번도 제대로 팔린적이 없다고 해요. 또 강아지의 경우에는 들개나 잡종 개보다는 순종 개 그림이 더 인기리에 팔린다고 하고요.
[10] 세로형 그림보다는 가로형 그림을 선호한다.
컬렉팅을 할 경우 대부분 집이나 사무실에 작품을 걸어둡니다. 그리고 이런 이유로, 가구 배치를 고려해 세로형보다는 가로형 그림이 잘 팔리죠. 가로형 그림은 넓은 벽면을 효과적으로 채우면서도, 분위기를 쉽게 바꿀 수 있는 덕분입니다.
© The Glass Magazine
톰슨이 전한 팁은 곧 한국에서 진행될 대형 아트페어, 키아프X프리즈에서도 적용해봄직 합니다.
아트페어는 100개 이상의 갤러리가 수 천개의 작품을 전시하는 곳이죠. 또 수 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기도 하고요. 이런 정신없는 상황 속에, 빠른 판단을 내리지 못하면 작품은 순식간에 팔려나는 모습을 보입니다. 때문에 톰슨의 7초 구매팁과 ‘보편적으로 잘 팔리는 작품의 법칙'은 빠른 구매결정 시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동시에, 이것이 ‘숙련된 컬렉터'들의 팁이라는 점도 강조드립니다. 이들은 이미 작가나 작품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고, 작품 보는 눈이 성숙해 있어요. 초보 컬렉터가 즉흥적으로 작품을 구매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의미죠. 이 팁을 활용해서 작품 보는 눈을 기른 후, 나의 취향에 맞는 작품을 소장해보시길 추천드려요. :)
© Sotheby's
여러분은 나만의 '컬렉팅 팁'이 있나요?
미술품을 구매하는 건,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합니다. 마치 주식 투자할 때 재무제표를 보고, 뉴스를 읽고, 회사 분석을 하는 것처럼요. 보통 작품 구매 시엔 작가의 네임벨류나 전시 이력, 소장처, 작품 가격 등의 정보를 공부해야 하는데요. 이 외에도 작품의 완성도나 도상의 배치, 예술적 가치같은 다소 추상적인 부분도 알아두어야 합니다. 미술품 구매를 시도하려면, 공부할 것이 아주 많고, 또 어렵다고 할 수 있죠.
도널드 텀슨과 그의 저서 <은밀한 갤러리> © The Diversity Movement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아주 간단한 작품 판별법도 존재합니다.
경제학 교수이자 현대미술품 컬렉팅계 구루라 불리는 도널드 톰슨은 저서 <은밀한 갤러리>에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숙련된 컬렉터들은 작품 구매여부를 7초 이내 결정한다.”
그러면서, 구매할 생각으로 갤러리에 들어가기 보다, 도둑의 마음으로 갤러리를 살펴볼 것을 권합니다. 전시실에 놓인 수많은 작품 중, 가장 ‘훔치고 싶은’ 작품을 구매하라는 거죠. 직관적으로 내 마음을 끄는 작품을 빠르게 선점하라는 조언인데요. 이 조언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독자들을 위해, 톰슨은 또 다른 팁도 제시했습니다.
바로, 미술시장에서 잘 팔리는 작품들이 가진 ‘보편적 원칙’이죠. 톰슨은 총 10가지 원칙을 언급했어요.
© Andy Warhol Foundation
[1] 초상화의 경우에는 젊은 여성, 어린 남자아이가 높은 평가를 받는다.
위의 두 작품은 모두 앤디워홀의 그림입니다. 왼쪽은 마릴린 먼로, 오른쪽은 리처드 닉슨이죠. 그림의 요소만 살펴보면, 닉슨 그림이 사실 비싸게 팔릴만한 요소는 더 많습니다. 색깔도 다양하고, 붓터치도 잘 드러나고, 글자도 새겨져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나이든 남성의 그림보다 젊은 여성이 그려진 그림을 선호합니다. 실제로 마릴린 먼로의 그림은 같은 사이즈인 리처드 닉슨보다 20배 비싸게 판매되고 있어요.
© Mark Rothko Foundation
[2] 컬러의 경우에는 빨간색이 가장 잘 팔린다.
톰슨은 미술시장의 다양한 인사들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잘 팔리는 그림 색깔'을 파악했다고 해요. 빨간색>흰색>파란색>노란색>초록색>검정색 순서입니다.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앤디 워홀이나 뱅크시처럼, 상업주의를 비판했던 작가들의 작품은 초록색 작품이 가장 잘, 비싸게 팔린다고 해요. 초록색이 돈을 상징하는 색깔이라 그렇습니다.
© Wikiart <Cliff Near Dieppe> Claude Monet, 1897
[3] 같은 색깔이라면, 흐릿하고 뭉개진 그림보단 밝고 선명한 그림
이 작품은 671억 원에 팔린 클로드 모네의 그림입니다. 상당히 높은 가격에 판매되었죠. 지금은 모네의 그림을 구할 수가 없어, 말 그대로 부르는 게 값이 된 건데요. 모네를 비롯한 인상주의 대가의 작품들은 모두 높은 금액데에 팔렸고, 대부분 유명 컬렉터나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인상주의의 인기 덕분이죠.
하지만 인상주의 작품을 제외하면, 흐릿하고 뭉개진 그림들은 시장에서 그다지 잘 팔리지는 않습니다. 특히나 현대미술에 있어선 더더욱 그런 특징을 보이죠.
© Wikipedia, 프란시스코 고야의 '옷 벗은 마하'와 '옷 입은 마하'
[4] 옷을 많이 입은 그림보다는 누드화가 인기가 많다.
누드화는 작가의 실력을 여실히 볼 수 있는 장르입니다. 인체 구조를 얼마나 섬세하게 잘 그려냈는지, 몸의 움직임인 동세는 잘 구현해냈는지, 피부의 다양한 색감을 잘 묘사했는지 등 여러 평가요소를 살펴볼 수 있는 덕분이죠. 또 전통적으로 신화 속 인물의 누드를 많이 그린 것도 영향을 미칩니다.
© Wikiart, 프랑수아 부셰의 그림
[5] 같은 누드화라면, 남성 누드보다는 여성 누드가 10배 이상 시장에서 선호된다.
위의 두 작품은 모두 프랑수아 부셰의 습작입니다. 습작임에도, 이 작품은 매우 비싸게 판매되고 있죠. 그리고 그 중에서도 더 비싼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여성 누드.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 '그릴만 한' 요소는 사실 남성 몸이 더 많습니다. 근육의 형태, 핏줄의 모습, 튀어나온 뼈까지 다양하죠. 하지만 그럼에도, 심미성에 있어서 여성의 누드를 더 높은 가치를 지닌 것으로 보아요. 이는, 가격에서도 반영이 되고 있고요.
© Wikiart, <The Soul of the Rose> John William Waterhouse, 1908
[6] 과일보다는 꽃, 꽃 중에서는 장미가 으뜸이다.
미술사에서 정물화는 한 동안 무시 당하는 장르였습니다. 모델을 구할 수 없는 화가들이 주로 그렸던 장르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세잔의 사과 정물이 등장하고 난 후, 정물화는 인기를 얻게 됩니다. 오늘날까지도 정물화는 많은 화가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그려지고 있죠.
통상적으로 미술시장에서는 과일을 그린 정물보다는 꽃을 그린 정물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는 장미를 최고로 치고요. 장미꽃이 '사랑'을 담아내는 도상이면서, 그 형태가 심미적인 덕분입니다.
© Katsushika Hokusai foundation
[7] 거친 물결보다는 잔잔한 물결을 선호한다.
두 작품은 모두 일본의 화가, 호쿠사이의 그림입니다. 왼쪽의 그림은 호쿠사이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파도 작품인데요. 파도 작품의 가치는 약 21억 원이지만, 다른 호쿠사이의 그림은 1억원 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파도 작품이 호쿠사이의 대표작인 덕분인데요.
하지만 통상적으로 미술시장에서는, 거친 물결보다는 잔잔한 물결을 선호합니다. 집이나 미술관 등에 걸렸을 때, 관객이 평안함을 느낄 수 있는 덕분이죠.
© Gustav Klimpt Foundation
[8] 풍경화보다는 '상징적 그림'을 선호한다.
한 때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팔리던 그림은 풍경화였습니다. 산과 들, 강 등 자연의 정취를 담아낸 그림들이 인기리에 팔렸죠. 하지만 전세계 미술시장에서는 풍경화보다 다양한 상징적 요소를 담아낸 그림을 더 선호합니다. 그림 속 사물이 담고있는 다층적인 의미가 감상의 폭을 확장하기 때문이에요.
[9] 동물 그림의 경우, 흔하고 쉽게 볼 수 있는 동물보다 일상에서 보기 힘든 동물이 비싸다.
최근에는 동물을 캐릭터로 활용해 그려낸 작품도 쉽게 찾아볼 수 있죠. 이런 동물들은 작가의 아이덴티티로 활용되기도 하는데요. 통상적으로 미술시장에서는 일상에서 보기 힘든 동물 그림이 더 잘팔린다고 합니다. 뉴욕의 유명 딜러인 데이비드 내시에 따르면, 암소가 그려진 그림은 단 한번도 제대로 팔린적이 없다고 해요. 또 강아지의 경우에는 들개나 잡종 개보다는 순종 개 그림이 더 인기리에 팔린다고 하고요.
[10] 세로형 그림보다는 가로형 그림을 선호한다.
컬렉팅을 할 경우 대부분 집이나 사무실에 작품을 걸어둡니다. 그리고 이런 이유로, 가구 배치를 고려해 세로형보다는 가로형 그림이 잘 팔리죠. 가로형 그림은 넓은 벽면을 효과적으로 채우면서도, 분위기를 쉽게 바꿀 수 있는 덕분입니다.
© The Glass Magazine
톰슨이 전한 팁은 곧 한국에서 진행될 대형 아트페어, 키아프X프리즈에서도 적용해봄직 합니다.
아트페어는 100개 이상의 갤러리가 수 천개의 작품을 전시하는 곳이죠. 또 수 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기도 하고요. 이런 정신없는 상황 속에, 빠른 판단을 내리지 못하면 작품은 순식간에 팔려나는 모습을 보입니다. 때문에 톰슨의 7초 구매팁과 ‘보편적으로 잘 팔리는 작품의 법칙'은 빠른 구매결정 시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동시에, 이것이 ‘숙련된 컬렉터'들의 팁이라는 점도 강조드립니다. 이들은 이미 작가나 작품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고, 작품 보는 눈이 성숙해 있어요. 초보 컬렉터가 즉흥적으로 작품을 구매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의미죠. 이 팁을 활용해서 작품 보는 눈을 기른 후, 나의 취향에 맞는 작품을 소장해보시길 추천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