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노 셰갈부터 마리나 아브라모비치까지, 난해한 행위예술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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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앙카 센소리의 퍼포먼스 아트 ‘BIO POP’ 1막 모습

비앙카 센소리의 퍼포먼스 아트 ‘BIO POP’ 1막 모습

비앙카 센소리의 퍼포먼스 아트 ‘BIO POP’ 1막 모습 © NEWS1 


2025년 연말, 비앙카 센소리(Bianca Censori, b. 1995)의 퍼포먼스가 서울 성수동에서 전 세계 최초로 펼쳐졌어요. 높은 하이힐에 체리색 라텍스 수트를 입고 나와, 10분 정도의 시간 동안 느린 움직임으로 케이크를 구웠죠.


흥미로운 건 2막이었습니다. 케이크를 꺼내 향한 다이닝 룸에는 살구색 라텍스 수트를 입고, 비앙카의 얼굴 가면을 쓴 여성들이 기괴한 자세로 가구의 일부가 된 채 정지해 있었어요. 비앙카는 이 가구에 앉아 케이크를 바라보면서 퍼포먼스를 끝냈습니다. 


비앙카 센소리의 퍼포먼스 아트 ‘BIO POP’ 2막 모습

비앙카 센소리의 퍼포먼스 아트 ‘BIO POP’ 2막 모습 © NEWS1 


10분 남짓한 퍼포먼스에서 비앙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관객과 눈을 맞추면서 소통하지도 않았고요. 우리는 이 작품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그 이전에, 이 행위 자체가 작품이 될 수 있긴 한 걸까요?



퍼포먼스 아트란

Felix Gonzalez-Torres, Untitled(Go-Go Dancing Platform)

Felix Gonzalez-Torres, Untitled(Go-Go Dancing Platform) © Hauser & Wirth


행위예술, 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용어로는 퍼포먼스 아트는 간단히 말해 어떠한 행위를 하는 예술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퍼포먼스 아트는 아주 과감한 예술이에요. 기존 예술과 정반대 구조를 가지기 때문이죠. 


그동안의 미술 작품은 예술가가 어떤 행위를 한 ‘결과물’을 전시했습니다. 그림, 조각, 난해하다고 여겨지는 현대미술 작품들 모두 마찬가지였어요. 아무리 난해해도 그 형태가 남아 전해지면서 오늘날의 관객과 계속해서 만나고 있죠.


하지만 퍼포먼스 아트는 정반대입니다. 행위에 집중해서 그 어떤 결과물도 남기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여겨요. 이런 파격적인 변화가 생긴 계기는 2차 세계대전 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여러 차례 전쟁을 겪으며 예술의 추구미는 반항적인 것으로 바뀌게 돼요.


Petro Martyniuk, The Overthrow of the Autocracy, 1930

Petro Martyniuk, The Overthrow of the Autocracy, 1930s


아방가르드라는 단어, 아마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원래는 전쟁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앞서 나가는 군인을 의미하는 단어인데요. 이 단어가 미술계에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전위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해내는 예술관을 의미하게 되었어요. 


아방가르드가 계속 그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제의 예술과 오늘의 예술이 달라야 할 정도로 속도는 빠르고, 정도는 파격적이어야 했어요. 이런 흐름 속 공산품을 활용한 개념미술도 예술계로 안착하게 되었고요. 그 어떤 결과물도 남기지 않는 퍼포먼스 아트라는 전례 없는 예술 사조까지 등장하게 되었죠.



몸을 재료로 한 예술,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Oskar Schlemmer, Triadic Ballet, 1922

Oskar Schlemmer, Triadic Ballet, 1922


퍼포먼스는 어떤 행위를 한다는 점에서, 초반에는 연극적인 특성을 띠기도 했습니다. 이 시도 역시 기존 연극의 특징에서 완전히 벗어나요. 무대 위 배우가 무대 아래 관객에게 일부러 시비를 걸어, 무대 위로 올라오게 하는 등의 과격한 시도를 했죠.


초창기 퍼포먼스 아트는 어떤 예술적 메시지를 전하기보다, 아방가르드를 위한 파격적 행동을 하는 데 중심이 있었던 모습인데요. 우리가 이해할 수 있을 만한 예술적 의미가 담긴 퍼포먼스는 1970년대부터 등장합니다. 이 시기 대표 작가로는 자칭 퍼포먼스 아트계 할머니라 일컫는 예술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를 꼽을 수 있죠.


Marina Abramović, Rhythm 0, 1974

Marina Abramović, Rhythm 0, 1974 © Marina Abramović


아브라모비치(Marina Abramović, b. 1946)는 1974년, 리듬 0을 선보입니다. 미술관 안에는 아브라모비치와 테이블이 있고, 관객은 테이블 위에 놓인 물건으로 아브라모비치에게 어떤 행동이든 해도 됐습니다. 테이블 위에 놓인 물건은 충격적이었어요. 깃털, 장미, 꿀 같은 평범한 물건부터, 밧줄과 채찍 같은 가학적인 도구, 망치, 가위, 칼, 쇠사슬 같은 폭력적인 도구, 심지어는 총 같은 위험한 도구까지 있었죠. 놓인 도구는 총 72개였는데요. 관객은 처음엔 어떤 행위를 하길 망설였지만, 점차 과감해집니다.


Marina Abramović, Rhythm 0, 1974

Marina Abramović, Rhythm 0, 1974

Marina Abramović, Rhythm 0, 1974 © Marina Abramović


가위로 아브라모비치의 옷을 찢고, 칼로 몸에 상처를 내고, 총을 머리에 들이미는 등의 행동으로 나아갔죠. 아브라모비치는 6시간 동안 극한의 공포에 시달렸어요. 퍼포먼스가 끝난 다음 날 자고 일어나 화장실 거울을 보니, 머리카락 한 줌이 하얗게 세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죠. 


아브라모비치는 이 퍼포먼스를 통해, 인간 신체의 나약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표현했습니다. 인간의 신체는 아주 작고 가벼운 도구로도 쉽게 상처 입고 피 흘릴 수 있으며 하룻밤 새 머리가 하얗게 세 버릴 정도로 나약하지만, 동시에 이런 육체적, 정신적 고통에도 다시금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만큼 강인하다는 것을 보여줬어요. 그 어떤 결과물도 남은 것은 없지만, 그 어떤 작품보다 메시지는 강한 울림을 가졌습니다. 


아브라모비치는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연극은 가짜다. 하지만 퍼포먼스는 진짜인 데다가 순간에만 존재한다.”



Hermann Nitsch, and the Orgies Mysteries Theater's 6-Day Play (2022), day 1

Hermann Nitsch, and the Orgies Mysteries Theater's 6-Day Play (2022), day 1 © Hermann Nitsch

Bas Jan Ader, In Search of the Miraculous, 1975

Bas Jan Ader, In Search of the Miraculous, 1975 © Estate of Bas Jan Ader 


이후 퍼포먼스 아트의 진정성에 공감한 다른 작가들은 인간의 신체를 재료로 순간에만 존재하는 진짜 예술을 앞다투어 선보이는데요. 퍼포먼스 아트가 등장하던 배경을 떠올려보면, 아방가르드 해지기 위해선 더 과감해질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퍼포먼스 아트는 점점 극단적인 모습으로 치달아요. 


헤르만 니취(Hermann Nitsch)는 작품이 지나치게 잔인하다는 이유로 몇 차례 구속되기도 했고요. 바스 얀 아더르(Bas Jan Ader)는 작은 돛단배로 북대서양을 건너는 퍼포먼스 중 실종됐습니다. 항해를 시작한 지 10개월이 지났을 무렵 빈 돛단배만 발견됐고, 아더르의 생사 흔적은 지금까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죠. 



퍼포먼스 아트의 예술성 논란

Bas Jan Ader, I'm too sad to tell you, 1970

Bas Jan Ader, I'm too sad to tell you, 1970 © Estate of Bas Jan Ader 


이런 상황 속 퍼포먼스 아트 장르 자체에 대한 비난도 생기기 시작합니다. 법적인 문제에다가, 사망으로 추정되는 사고까지 생기는 장르를 우리는 과연 예술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하지만 미학적으로 퍼포먼스 아트는 매우 완성도 높고 순수한 예술 장르이기도 합니다. 플라톤의 이데아론을 통해 이를 이해해 볼 수 있는데요. 플라톤은 절대적 진리를 이데아라고 규정하며, 현실은 이 이데아를 모방해 만들어진 것이고, 예술 작품은 이데아를 모방한 현실을 또 한 번 모방한 것이기 때문에 작품은 이데아, 즉 진리로부터 두 단계나 떨어진 허상에 불과하다고 비난했습니다.


Jackson Pollock, Number 27, 1950

Jackson Pollock, Number 27, 1950 ©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실제로 그간 그려진 수많은 예술 작품은 현실의 모습을 반영해 그려져 왔습니다. 이에 저항해 외부 세계에 전혀 영향받지 않고 회화가 회화 그 자체로 존재할 수 있는 추상화 작품들도 등장하곤 했지만, 이들도 결국 현실 세계에 결과물로서 존재하게 되어버렸기 때문에 절대적 진리인 이데아와는 거리를 두고 있었는데요. 


퍼포먼스 아트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그 어떤 결과물도 남기지 않고 이 순간에만 존재합니다. 그리고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무형의 것으로 사람들에게 인식시키죠.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절대적 진리, 이데아와 같은 위치에 있는 것입니다. 


이런 논리를 잘 실천한 작품으로, 올해로 67세를 맞는 예술가 프란시스 알리스(Francis Alÿs, b. 1959)의 작품을 들 수 있어요.



남는 것은 메시지뿐, 프란시스 알리스

Francis Alÿs, Paradox of Praxis I, 1997

Francis Alÿs, Paradox of Praxis I, 1997 © Public Delivery


알리스는 1997년, 실천의 모순 1을 선보입니다. 멕시코 시티 거리에서 얼음덩어리를 밀면서, 얼음이 다 녹을 때까지 아홉 시간 동안 거리를 돌아다니는 퍼포먼스였죠. 


이 작업은 어떤 결과물도 만들어내지 않습니다. 마치 거대한 바위를 산꼭대기로 밀어 올리던 시시포스의 형벌처럼, 차디찬 얼음을 무더운 거리에서 밀고 다녔지만 얼음은 녹아 사라졌고 물기는 순식간에 증발해 버려요.


Francis Alÿs, Paradox of Praxis I, 1997

Francis Alÿs, Paradox of Praxis I, 1997 © Public Delivery


작품은 열심히 공부하면, 혹은 열심히 일하면 좋은 성과를 얻게 될 거라는 믿음과 달리, 끝없는 노동에도 얻는 것이 없는 인생의 모순을 떠올리게 합니다. 작품이 남기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메시지는 그 어떤 글이나 그림보다 선명하게 전해지죠. 


생산성과 효율성이 중시되는 오늘날 사회에서 이런 퍼포먼스 작품은 아무 유용함이 없는 행위로 보이기도 합니다. 어떤 결과물도 남기지 않고 메시지만 전달하기 때문에 미술시장에서 그 어떤 상업성도 추구할 수 없고요. 물론 이런 특성 덕분에 다른 예술보다 진실되고 순수하게, 그리고 강렬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하는 건데요. 


아브라모비치의 화장품 브랜드 Longevity Method,

아브라모비치의 화장품 브랜드 Longevity Method, Courtesy of The Marina Abramović Longevity Method


이 때문에 퍼포먼스 아트를 선보이는 예술가들은 다른 현대미술가들과 달리 돈을 벌기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퍼포먼스 아트의 선구자인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역시, 오늘날에는 자신의 퍼포먼스를 교육하는 기관을 세우고 화장품을 출시하며 부수적인 수입을 얻고 있기도 하죠.


하지만 예술은 끊임없이 진화하는 성질을 가집니다. 오늘날엔 퍼포먼스 아트도 미술시장에서 거래되고 있어요.



키스를 1억 원에 판 남자, 티노 셰갈

Tino Sehgal, The Kiss, 2010

Tino Sehgal, The Kiss, 2010


2002년 선보여진 티노 셰갈(Tino Sehgal, b. 1959)의 키스가 대표적입니다. 작품은 두 명의 무용수가 미술관 바닥에서 천천히 움직이면서, 서양 미술사의 유명한 키스 장면들을 재현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오귀스트 로댕의 키스(1882), 콘스탄틴 브란쿠시의 키스 (1908),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 (1907-1908), 제프 쿤스의 Made in Heaven(1990-1991) 등을 순서대로 선보이죠. 이 작품의 감상법은 단순합니다. 관객은 전통적인 조각작품을 보듯 수동적으로 바라보면 되죠.

Jeff Koons, Made In Heaven, 1989

Jeff Koons, Made In Heaven, 1989


대신 사진이나 영상 촬영은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셰갈 예술의 핵심은 탈 생산이기 때문이에요. 탈 생산은 단순히 물질을 생산하지 않는 걸 넘어서, 생산과 동시에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진이나 영상처럼 기록될 경우, 셰갈이 추구하는 탈 생산에 반대되죠.


생산된 결과물이 없으면 사고팔 수도 없지만, 셰갈은 이 작품을 현대 미술계 최고 권위를 가진 뉴욕현대미술관에 판매합니다. 뉴욕현대미술관은 2008년, 7만 달러를 주고 작품의 재공연 권리를 소장하면서 ‘우리가 해본 것 중 가장 정교하고 어려운 소장 과정이었다’라고 말했어요.


Tino Sehgal, The Kiss, 2010

Tino Sehgal, The Kiss, 2010


이 작품은 오직 구두 계약으로만 거래되기 때문이었죠. 서면 계약서, 매매 영수증, 진품 인증서 등 

일체의 서류가 교환되지 않습니다. 매매는 공증인과 변호사가 참석한 자리에서 구두로만 설명되었어요. 그리고 향후 어떠한 형태의 기록도 남기지 않는다는 *핵심 제한 사항이 명시되었고요.


핵심 제한 사항

-일시성을 피하기 위해 최소 6주 이상 전시해야 한다

-재판매나 대출 시에도 최초 구매 때와 동일한 구두 계약 방식을 사용해야 한다

-사진, 영상, 서면 기록 일체가 불허된다

-세갈이 직접 인가하고 훈련시킨 사람만이 작품을 실행할 수 있다

-수행자에게 합의된 최소 보수를 지급해야 한다


이런 거래 방식은 셰갈 작품의 탈생산적 특징을 반영한 것인데요. 이에 대한 비난도 당연히 있었어요. 생산하며 사라지는 탈 생산 작품이 판매되고 거래될 수 있다는 건 역설적이지 않냐는 것이었죠. 


티노 셰갈, Photo: Roman Agora

티노 셰갈, Photo: Roman Agora


이에 대해 셰갈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예술 세계의 관습에 대립하려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통념에 대항한 것이다. 사람들은 물질이 없다면 상품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물질이 없어도 판매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이렇게 퍼포먼스 아트는 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소장되며 미술계 제도권에 안착했어요. 2000년대 말에는 뉴욕현대미술관과 테이트 모던 같은 대표적인 현대미술관에 퍼포먼스 아트 부서가 설립되기도 했죠. 



오늘날의 퍼포먼스 아트: 비앙카 센소리, BIO POP

Marina Abramović, The Artist Is Present, 2010

Marina Abramović, The Artist Is Present, 2010


이후 뉴욕현대미술관은 2010년,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예술가가 여기 있다> 등 퍼포먼스 작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였습니다. 그렇게 퍼포먼스 아트에 대한 대중의 인식도 조금은 너그러워졌어요. 아직 완전히 대중을 설득한 단계라고 이야기하기는 조심스럽지만, 그럼에도 예술가들은 계속해서 더욱 새로운 퍼포먼스 아트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인 비앙카 센소리의 퍼포먼스 아트, 바이오 팝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작품은 여성의 신체, 가사 노동 같은 여성이라면 당연히 어떠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이질적으로 표현하며, 통념에 저항하는 시도를 보여줍니다. 


Bianca Censori, Bio Pop (The Origin), 2025

Bianca Censori, Bio Pop (The Origin), 2025 © BIANCA CENSORI


느린 움직임으로 케이크를 굽는 비앙카는 시각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동시에 집안의 가사 노동을 해야 하는 여성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살구색 타이츠를 입은 여성은 집안의 도구처럼 전락해 버린 여성상을 함의하죠. 


센소리는 작품에 대해, ‘가정은 모든 혁명의 어머니이다. 다른 모든 혁명은 그곳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라고 말하면서 혁명의 시작점이 고정관념과 통념으로 점철된 모습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했는데요. 


Bianca Censori, Bio Pop (The Origin), 2025

Bianca Censori, Bio Pop (The Origin), 2025 © BIANCA CENSORI


작품에 대한 평가는 갈렸습니다. ‘새로운 종류의 페미니즘 비평’이라는 평가와 함께, ‘아름답지만 지루하며 여성 혐오적’이라는 비난도 나왔죠. 같은 작품을 두고 정반대의 평가가 따른 건데요. 이에 대해 비앙카 센소리는 ‘작품을 이해하려 하기보다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순간에만 존재하는 퍼포먼스 아트에 대한 평가는 그 순간에 그것을 보고 느끼는 관객에게만 달린 것이니까요. 



비앙카 센소리의 퍼포먼스 아트 ‘BIO POP’ 1막 모습

비앙카 센소리의 퍼포먼스 아트 ‘BIO POP’ 1막 모습 © NEWS1 


사실 이 글 역시, 퍼포먼스 아트의 본질적인 특성, 순간성과 탈 생산성을 고려하면 만들어져서는 안 될 콘텐츠입니다. 퍼포먼스 아트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직접 작품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올해 흥미로운 퍼포먼스 아트 작품들을 볼 기회가 있으니, 퍼포먼스 아트만이 선사할 수 있는 메시지의 진한 농도를 경험해 보시길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순간에만 존재하고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 것이 미덕인 장르인 만큼, 카메라 렌즈가 아닌 두 눈으로 보고 느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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