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허스트 Damien Hirst (19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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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설명

데미안 허스트는 그의 1991년 작 <살아있는 자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으로 대중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거대한 상어가 탱크 안에 담겨있는 모습은 비주얼 만으로도 큰 충격을 안겼죠. 허스트는 이 작품을 통해 '죽음'을 새롭게 해석하고자 했습니다. 죽음은 미술사의 해묵은 주제이기도 한데요. 허스트는 이 작품을 통해 '살아있는 관객이 죽음 속에 정지된 상어의 모습을 감상하며, 인생의 즐거음과 죽음의 필연성을 느끼길 바란다'고 언급했죠. 

그간 죽음은 성스럽게 묘사되거나, 아예 끔찍한 참상으로 그려지거나, 슬픔과 애도의 감정을 담은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런 죽음을 허스트는 노골적이고 또 혐오스럽게 전시해, 예술이 선보이는 죽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죠. 작품은 비난과 극찬을 동시에 받으며 허스트는 빠르게 현대미술 씬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었어요. 

✨ 작품 가치

허스트는 구설수가 작품의 가치에 영향을 준다는 걸 아주 잘 아는 작가였습니다. 좋은 구설수든, 나쁜 구설수든 상관없었죠. 실제로 이 작품이 1,200만 달러(한화 약 155억 원)에 판매된 이후, '지나치게 높은 가격이 매겨졌다'는 이야기가 나돌았는데요. 많은 비난이 뒤를 이었지만, 역설적이게도 이후 허스트의 작품은 고공행진을 이어갑니다. 그간 현대미술에 관심조차 갖지 않았던 이들을 미술관으로 불러모았다는 점에서 허스트의 마케팅과 브랜딩 능력이 인정받은 것이죠.

이제 현대미술에서 작품이 가진 '예술성'은 어쩌면 부수적인 요소일지도 모릅니다. 얼마나 매력적인 브랜딩으로 자신을 포장하는지, 작품의 가치를 널리 마케팅할 수 있는 지가 중요하게 작용하게 됐죠. 이런 흐름을 이끌어낸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은 미술시장에 인식의 전환을 끌어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할 수 있어요. 




👀 '데미안 허스트'를 다룬 글 살펴보기

데미안 허스트가 박제상어를 만든 이유

미술시장에 파격을 선사한 데미언 허스트. 그의 작품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와 허스트의 작품 설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어요. 글을 읽다보면, 데미안 허스트가 얼마나 똑똑하게 작품을 설계했는지 살펴볼 수 있답니다. 지금 바로 링크를 클릭해 게시물을 확인해보세요! 

Artist's 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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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름다움을 포기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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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 케이지 John cage, 1912 ~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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